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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7 03:20

크로아티아 Day 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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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 Day 1, 2008


2008년 8월 24일 드디어 출발이다. 최근 일상동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한 휴가기간전 아주 큰 일을 모두 해 치워 놓아 후련하게 출발할 마음도 준비되어 있었다.

인천공항 출발이어서, 작년 친구의 강력한 제안으로 작년과 같이 버스안에서 머리 뒤통수가 눌리는 사태를 막고자, 대구에서 인천까지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서울 도착과 외국으로 출발이 거의 6시간 차이가 나지만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할 목적으로 이 방법을 선택하였다.

올해 여행에서 작년과 달리 나름 준비한 것이 있는데, 바로 "Priority Pass card"이다. 작년에 우연히 인천공항에서 Diners 카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음료도 맛있게 먹으면서.. 그러나 올해 현대카드 라운지가 폐쇄되었고, 추후 우연히 발급받은 카드에서 이 카드가 같이 발급되었다. 거의 전세계 공항에서 모든 라운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마음대로 쉴 수 있다.

올해는 친구가 이 카드를 기반으로 본전을 뽑을 목적이었다.

대구 출발전 대구공항에서 오픈하지 않은 라운지 문열어서 커피한잔 마시고 나와 인천공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일찍 도착한 까닭에 그리 큰 기다림 없이 체크인을 하고 출국 수속을 밟았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마다 수속이 간편화되어가는 느낌이다. 실제로도 출국 사무소 직원들도 많이 배치해 두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아직 군미필인데, 병무청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엄청난 수고를 덜어줬다.

 

day1_01.jpg
Matina, Icheon International Airport

day1_02.jpg
Asiana Airline Lounge, Concourse A

인천공항에서 마티나,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쉬다가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시 여행에 개인 모니터가 달리지 않은 비행기라서, 가는 데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잠도 오지 않고. 옆에 친구는 나의 아이폰으로 계속 오락을 한다.


day1_03.jpg
뮌헨 공항 앞, 경찰차

9시간 지났을까, 늦여름 오후, 뮌헨에 도착하였다. 크로아티아행 비행기는 앞으로 약 2시간 후에 출발한다. 아니나 다를까 또 라운지를 찾아가자고 하는 친구. 그래서 일단 독일 입국 심사를 받고 공항 광장에 나왔다. 공항이라기보다 그냥 큰 역에 온 듯한 건물 구조다. 공항 근처 사진 찍고 있는데 우연히 지하철 역으로 갔다. 친구와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뮌헨 시내 가서 사진이나 찍고 가자는 것이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Marien platz까지 40분이면 간다는 답을 얻고, 바로 표를 사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약 40분 후에 Marien Platz 바로 앞에서 내려 지하철 출구를 나오자 마자 신 시청사가 보인다. 친구와 이것 저것 찍으면서 한바퀴 둘러 보았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재빨리 걷는다. 



day1_04.jpg
뮌헨 공항에서 MarienPlatz로 가는 Metro 안에서

참 몇분 만의 느낌이고, 도시 일부의 거리를 보고 판단하지만, 깨끗이 정돈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전 체코와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공항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자동 휠체어가 지나가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냥 그려러니 생각했는데, 이 것도 직업병이라....

day1_05.jpg
Marienplatz, 뮌헨 시청사

전동 휠체어에 Portable Ventilator를 달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사진으로 없어 설명이 어려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Neuromuscular disease를 갖고 있는 환자 같았다. 우리는 이러한 질병을 진단받고 Portable ventilator를 다는 순간 거의 집안 생활을 해야하며 그에 따르는 간병을 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하는 개념 아래, 거의 사형 선고나 다름 없이 사는데, 그것도 지하 3층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다닐 수 있는 모습을 보니 이러한 사회 시스템, 인식 들이 선진국으로서 차별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쉬운 마음에 뮌헨을 떠난다. 이번 여행에서 드는 생각은 연결편 비행기가 출발 시간이 차이가 없으면 최대한 경유 도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비교적 EU에서 입국 심사에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공항에서 도시 중심지까지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은 이유 때문이다.

 

뮌헨 to 자그레브, 이번 여행에서 같이 간 친구를 조금 닥달하였는데 그것은 여행에 대한 정보였다. 그래서 그 친구말이 크로아티아 공항 중에 프로펠러기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뮌헨 출발에서 자주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설마 하는 마음에 티켓팅을 하고 버스에 오르니 한참 둘러간다. 그러더니 아주 작은 프로펠러기 앞에 세워 주는 것이 아닌가. 원래 호기심 많은 나는 재미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탑승하였다. 40명 정도 될까, 그중에 동양인은 나와 내 친구 밖에 없다. 그리고 또한 자리가 좌측 프로펠러 옆이다. 이윽고 시동이 걸리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데 그 모양이 비행기를 집어 삼킬만한 위세다. 행여나 저 프로펠러가 부러져 동체로 들어 온다면 그 바로 사고 1순위는 내 자리다. 그리고 얼마나 진동이 심하고 시끄럽던지. 빨리 내리고 싶은 심정 밖에 없었다.

 

마침내 저녁 10시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 공항에 도착하였고, 입국 수속을 마쳤다. 입국 수속 마치니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이 퇴근한다.

 

밖에는 미리 연락된 한국인 민박 아저씨가 마중 나와 밤에 잘 모르는 길을 통해 민박집에 도착하고 샤워 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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