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tilux로 라이카 렌즈가 어떤 느낌이다, 어떻게 조작하여야 겠다 등의 마음을 가지며 라이카에 대해 배워갈 때, 50mm의 다소 좁은 느낌이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화질로가 아니라 단순히 좁은 화각으로 인해 녹티에 대해 실증이 날 때였다.
라이카 MP바디를 구하고 곧 이내 구한 렌즈, 35 summicron ASPH.
그 당시 인턴이라 그나마 시간 내어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아주 당차면서 매운맛을 보여주는 작은 고추라는 평을 주고 싶다.
이전 세대보다 ASPH 렌즈 채용으로 인해 다소 무거워 졌지만, 그에 따른 개선된 광학적 성능은 더 큰 화질로 보답해 주는 것 같다.
35 summicron ASPH는 이전 녹티가 보여줬던 다소 몽환적인 화질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실보다 더욱 진한 컨트라스트와 칼같은 선예도로 현실보다 더욱 화려한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35 lux 1st가 보여주는 것과는 다소 다른...)
강한 태양 아래 화려한 색으로 펼쳐진 궁궐이나 푸르른 녹색의 숲, 그리고 소나기가 지나간 후의 건물 색, 지나가다가 쳐다보는 개, 커피전문점에 늘어진 테이블 등...... 밋밋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 일상의 모습 모두 화려하게 담아 낸다.
또한 RF의 장점인 candid shot에서 낮 시간대의 광량으로라면 f 8.0 또는 11.0에서 3미터부터 무한대까지 깊은 심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candid shot에 더욱 도움을 준다.
이 렌즈에서 단점은 찾으려면 높은 컨트래스트로 인해 색이 약간 뭉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현행 렌즈로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적은 부피, 뛰어난 광학 성능으로 나머지 단점을 모두 덮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상 MP, RVP50, Epson 4870
이상 MP, RVP50, Imacon Flextight X1
이상 MP, RVP50, 5000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