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relli Sottozero
작년 겨울, 직장을 상주로 옮기고 나서 처음으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구에 있을 때에는 눈이 와도 금새 녹기 때문에 눈이 오면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여기 눈 내리는 게 밤 11시에서 1시사이 살짝 오고는 밤새 얼어 붙어 버리는 것을 종종 겪었기 때문에 그냥 있기에는 불안하였다. 뿐만 아니라, BMW E60의 경우 후진시 핸들을 꺾은 상태에서도 회전하지 않고 그대로 후진해 버리는, 즉 앞 타이어에서는 전혀 그립력이 없어지는 일도 몇번 겪었기 때문에 올 해는 분명히 무슨 수단을 내어야 했다.
그래서 휠 한세트 17 * 7.5J를 구했고, 타이어를 한참 고르려다가 2011년 봄 당시 한국타이어 카타로그에는 사이즈 맞는 게 없어 중고 장터에서 상기의 타이어, 피렐리 소토제로를 구했다. 포르쉐에서 많이 쓰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러면 괜찮을 것 같아 구했다. 타이어 사이즈는 245/45 17, 현재 휠에는 맞으나 윈터타이어용 휠에는 7.5J로 휠 넓이가 조금 모자라는 느낌은 없지는 않다.
모두 봄에 구해 놓아 아는 분의 사무실에 놓아두고,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장착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눈이 오지 않아 정작 눈이 왔을 때의 그 느낌은 알려 줄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느낌이 있다.
1. 트레드가 넓고 무른 재질이라서 그런지, 출발할 때 힘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느낌이다.
2. 트레드가 넓어 빗길에서는 조금 그립력이 나은 편이다.
3. 아직까지 코너링시 사이드월때문에 핸들링이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다. (이건 소토제로만의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4. 정확한 수치는 245/45R17 99H 로 H의 경우 최고속은 210km/h이다. 그래서 약 160km/h 정도 달리면 아주아주 무딘 느낌이 나며 소음이 올라 온다. 그래서 차에 제한속도 수치를 160km/h로 정했다.
5. 즉 저속에서는 소음이 별로 없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소음이 많이 올라 온다.
6. 모두 중고로 구해 휠 50만원, 타이어 70만원으로 총 120만원 들었다. 한 시즌, 몇몇 날을 위해서는 조금 비싼 돈이 아닌가 싶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대중 교통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7. 날씨가 0도 전후되는 날씨에 이전 영상 온도일 때보다 다소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무른 느낌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8. 중요한 연비...
시속 90km로 주행시 6.2L/100km
시속 100km로 주행시 6.2L/100km
시속 100km 주행시 7.1L/100km
연비는 오히려 타이어보다 그날의 온도에 영향을 더 받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