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써본 라이카 렌즈 #4
Summilux 35mm F 1.4 ASPH
라이카 렌즈에 대한 이야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Summicron 35mm ASPH, 화려한 발색과 선예도, 그리고 무겁긴 하지만, 작은 부피로 나름 만족하면서 20대 중후반 해외여행에서 항상 동반하였던 렌즈다. 그러나 Summilux 35mm 1st의 결과물을 보고 난 후 Summicron 35mm ASPH가 너무 지나치게 발색이 화려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과 막연히 비싼 렌즈가 더 나은 만족을 주리라는 생각으로 Summicron 35mm ASPH를 처분하고 구한 Summilux 35mm ASPH.
원래 Summilux 35mm ASPH를 이야기 하자면 Summicron 35mm aspherical를 빼 놓을 수가 없다. 2개의 비구면 렌즈를 써서 더 나은 광학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재료비가 높은 비구면렌즈를 2장을 사용하였으며, 높은 재료비로 많이 만들지 못한 이유로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버렸다. 그래서 비구면 렌즈를 1개를 사용하고 다소 가격을 낮춘 Summilux 35mm ASPH(이하 35 lux ASPH)가 나오게 된다.
35 lux ASPH 이야기 하자면 자꾸 35 cron ASPH와 비교하게 된다. 커진 구경으로 인해 파인더가 가려지는 부분이 더 많고, 또한 렌즈 길이기 길어 수납에도 상상외로 불편함이 따른다. 게다가 후드 탈착도 상하로 하게 되어 있어 35 cron ASPH와 비교하여 기동성이 떨어진다. 또한 후드 체결 부위도 약해 보이며 유격도 어느정도 존재하는 편이다.
이 모든 불평을 과연 화질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본인 생각은 조금 의문이다. 35 cron ASPH와 비교하여 선예도도 다소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계조에 중점을 두다 보니 contrast가 약하다. 그러나 그늘이 살짝 져 있는 근접 배경에서는 말끔한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하며 실내 사진도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암부 묘사력도 그럭저럭 좋은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35 cron ASPH 만큼 화려하거나 특징적인 색감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
말끔, 깔끔 정도..
암부 묘사력은 그럭저걸 좋다.
디테일에 의한 묘사력보다 색에 의한 묘사력이 더 좋다.
그렇지만 힘없는 contrast를 보여주는 풍경 사진
summilux 35mm 1.4라는 외형
실내사진에서의 말끔한 결과물
Cons
큰 부피, 큰 후드, 무거움 (Summicron 35mm ASPH와 비교시)
화려하지 않은 색감
다소 비싼 가격 (2010, 2011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