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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여름 휴가
  • 이종목
  • 2008.09.04 17:46:25
  • 조회 수: 3746

20088월 여름 휴가


나이 들어서, 또한 수련중 1년에 7일 정도의 휴가를 유럽으로 가는 이유는 학생때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직장인으로 금전적으로 아주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며 더구나 1년에 7일이라는 연속된 시간은 일생에 얼마 남지 않은 기회라는 생각을 뿌리칠 수가 없다.

2007년 체코를 다녀왔으며 당시 체코를 정한 이유는 7일 이내 여행상품에 일요일 출발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어서 다녀 왔다.

그럼 2008년도는?

단순히 플리트비체공원의 카르스트 지형에서 나오는 에메랄드, 옥색 빛을 띄는 호수 공원이 주된 이유였다. 이후 알아본 여행지가 대부분 해안에서 아주 아름답게 펼쳐진 해안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여행지를 빠트릴 수 없어 고민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녀 왔다.


이름하여 유럽 3개국 7일..

1일날 : 서울출발 - 독일 뮌헨경유 - 자그레브 도착
2일날 : 자그레브 출발 - 플리트비체 공원 - 시베닉 도착 (숙박)
3일날 : 시베닉 old town 구경 - 프리모스텐 구경 - 트로기로 구경 - 스플리트 도착 (숙박)
4일날 : 스플리트 구경 - 오미스 구경 - 모스타르 구경 (보스니아, 숙박)
5일날 : 모스타르 구경 - 블라가이 구경 - 두브로브니크 도착 (숙박)
6일날 : 두브로브니크 구경 (숙박)
7일날 : 두브로브니크 출발 - 자그레브 도착 (구경) - 자그레브 출발 - 프랑크푸르트 경유 - 서울 도착

왜 3개국이냐 하면 단지 2시간동안만이긴 하지만 뮌헨시내 구경을 했기 때문이다.

지도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경로가 위에서 부터 아래로 가는 순서이며 보스니아의 모스타르는 조금 동떨어져 있다.

route.jpg


아직 우리나라에서 직항은 없는 상태로 루프트한자로 예약을 하면 독일을 경유하여 크로아티아로 들어가게 된다. 독일에서 크로아티아는 같은 스타얼라이언스인 크로아티아항공이 담당한다.

그래서 서울 - (루프트한자) - 뮌헨 - (크로아티아항공, 프로펠러기 였음) -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및 보스니아는 렌트하였으며 최종도시인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까지 운전은 힘들어서
두브로브니크 - (크로아티아항공, 제트기였음) - 자그레브, 자그레브 - (루프트한자) - 프랑크푸르트 - (루프트한자) - 서울 이런 순으로 교통편을 이용하였다.

화폐는 크로아티아에서는 쿠나,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에서는 마르카를 쓰며, 크로아티아에서는 큰 관광지가 아닌 이상 자국 화폐만을 받는다.
1유로는 7.1쿠나 정도되며 2008.8 현재 1유로를 1600기준으로 1쿠나는 약 230원 정도 된다.

크로아티아
1.5리터 생수 : 6~7쿠나
공원 입장료 : 20~30쿠나, 플리트비체 110쿠나
주차료 : 1시간당 4~7쿠나
길거리 레스토랑의 일반적 메뉴 : 40~50쿠나, 싼 메뉴는 30쿠나
레스토랑에서 맥주 0.3리터 : 12쿠나
휘발유 1리터 (옥탄 95) : 8.93쿠나 약 1.22유로
결코 동유럽이지만 싸지는 않다. 사족으로, 맛있는 맥주 : Lasko라는 흑백주와 Osujuko라는 일반맥주가 맛있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유로는 2마르카이나 우체국이나 환전소에서는 1.85내지 1.9로 환전하여 준다. 관광지에서는 바로 유로화가 통용되므로 환전하지 말고 유로화를 바로 쓰면 이득이 된다.
1.5리터 생수 : 0.6마르카 (크로아티아의 1/3수준)
케밥등의 일반식사 : 15~20마르카
커피(보스니아식, not-filtered, espresso) : 1마르카
터키식의 처음먹어보는 빵(아침식사) : 페스트리 같은 빵안에 시금치와 옅은 치즈가 다져진 것이 들어가 있음.
휘발율 1리터 (옥탄 95) : 2.13마르카 (약 1.165유로)

아무래도 보스니아 쪽이 물가가 싸므로 저장할 수 있는 음식은 여기서 구입하는 편이 좋다. 또한 두브로브니크를 차로 가게 되면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그 중간 "Neum"이란 도시를 지나갈 수 밖에 없다. 여기서 휘발유를 넣고, 먹을 것을 사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숙박은 각 여행지마다 호텔이 다 갖춰져 있지 않다. 갖쳐줘 있어도 1인당 100유로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 보스니아는 개인적인 민박(SOBE라고 함)이 아주 발달되어 있어, 관광지 가는 길목마다 즐비차게 있다. 차를 렌트하여 다닌다면, 주요 관광지에서 먼 곳에 숙박을 원하면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3인내지 4인이상이면 아파트라고 하여 거의 콘도와 같은 시설을 빌릴 수 있다. 곳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twin bed room, 1 bath room, 1 living room, 1 kitchen이 갖춰진 곳을 약 45유로에 빌릴 수 있다. 식사 집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으며 3일이상 같은 곳에서 머물 경우 가격협상이 가능하다. 대개 하루 20~25유로정도면 숙박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별 의미 없이 신라면 4개를 갖고 갔으며 모두 민박에서 끓여먹었다.

전화는 iPhone을 들고가서 prepaid SIM card를 사서 이용하였다. 100쿠나를 줬으며 한국으로의 국제 통화 및 숙박예약으로 22분 정도 쓸 수 있었다. 국제전화 코드는 0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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