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번 여행지를 대만으로 정한 까닭
중국 여행을 2번이나, 자금성을 2번이나 다녀 왔지만, 그 건물에 크기에만 놀라고 다른 감동을 크게 받지는 못하였다. 2011년 가을 도서관에서 자금성에 관한 책을 빌려 읽고 그 내력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그 왕실의 보물 거의 전부가 대만으로 건너 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지 못했는 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왕가의 보물들은 상당히 정교하며 몇백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 대만
여행지 선택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곳이다. 가깝고, 우리나라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말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가는 방법, 일정은 다른 블로그에도 워낙에 많으니 그것은 생략하고자 한다.
몇가지 팁이랄 것도 없지만,
1. 씨티은행 계좌가 있으면 현지에서 돈을 찾아 쓰는 게 훨씬이득이다. 공항에서 타이페이 시내갈 정도, 최소한의 달러를 바꿔와 현지 공항에서 바꾸고 나머지는 씨티은행에서 인출을 권장한다.
2.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곳에서는 신용카드를 추천한다. 송금환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JCB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이득이다.
3. 이지카드는 대만관광청에 요청하여 하나 받아간다. 이지카드란 교통카드에 각종 상점에서 결재수단이 된다. 현금 충전하며 다니면 현금을 자꾸 꺼낼 필요가 없다.
4. 대만에서 렌트, 운전은 생각보다 할만하며, 도로가 복잡하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상당히 나름 조밀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렌트할 때 GPS를 추가요금 없이 빌릴 수 있어 정말 좋다. 게다가 2011년 12월 현재 기름값이 리터당 1200원 정도로 어지간한 중동, 남미 국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하다.
5. MRT 지하철을 갈 수 있는 곳은 꼭 MRT로 가자. 배차 간격이 5분 이내로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들어 좋다. 다만 계단을 많이 오르내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버스는 타고 있는 동안 거리를 구경할 수 있어 좋다. 노선이 복잡하고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이 많이 않을 경우 이동할 때, 오래 걸린다. 이 경우 구글맵이 가능한 스마트폰에 현지 pre-paid SIM 카드 사용을 추천한다.
대만의 음식
중국음식의 상당수가 이름 자체에 요리방법과 요리 재료가 적혀져 있다. 다만 그 한자에 이름을 따와서 정하는 경우가 있고, 의미를 따라 정하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에 먹고 싶은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가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바로 보여주면 주문이 쉽게 된다.
또한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다만 양이 많이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으면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추천한다.
야시장에서 음식맛은 어느 정도 기본은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 적당한 곳에서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며, 모르겠다면 무조건 줄이 많이 서 있는 곳을 추천한다.
대만 고궁 박물원
입이 마르도록, 도시락 싸들고 추천해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이러한 곳이 우리나라돈 6400원의 입장료에 오디오 가이드 4000원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 아닐 수가 없다.
대개 명, 청 특히 청나라 건륭제 때 많은 문물들을 모으고, 청동기 시대의 물건을 옥으로 따라하게 만들고, 많은 조각가, 서화가 등을 두어 작품활동에 임하게 하고, 그 문물을 분류 정리하였으며, 빌려갈 때도 작은 메모지로 언제 누가 빌려갔는 지 알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였다.
그 수 많은 보물을 모두 이야기 하기는 어려우며, 아래 싸이트에 가면 아주 유명한 것만 골라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한글 페이지에서는 몇가지 내용이 없어 영어 페이지를 링크 걸어 둔다.
대만 고궁 박물원 소장품 바로가기
대만 시내
중정기념관(장개석), 국부기념관(손문), 타이페이 101, 충렬사, 용산사, 쓰린야시장, 궁관야시장, 국립대만대학교, 시먼딩 등이 있다.
눈길을 끄는 건 국립대만대학교병원이 아주 크다는 것.. 이런 것 보면 중국의 대륙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대만에서 3번 고속도로, 5번 고속도로, 9번 국도를 타고 가면 동쪽해안 도로를 타고 화련, 타이루거 협곡에 도착해서 관광이 가능하다. 시간이 있다면 대만 지방도시 구경도 추천한다. 특히 청수단애는 그 바다색과 태평양으로 바로 이어진 바다를 볼 수 있어 추천하며, 어떻게 그 도로를 만들었는지 상상해가면서 달리면 대단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요즘도 산사태로 인한 도로 보수 공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만에 대한 느낌
처음에는 중국과 상당히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있다. 피부로 느끼기에 우선 보통화를 쓴다는 점, 야시장과 음식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 민족이 같다는 점 등이 같다. 그러나, 중국과는 다르다는 모습을 표방하는 부분이 꽤 많다. 우선 한자를 일반체인 번체를 쓰고, 민주화를 향한 발걸음을 걸어 왔다는 점, 발전 방향과 지금까지 사회 제도를 아기자기한 일본을 따라 왔다는 점 등이 다르다. 여행하는 며칠 때 어떻게 한 단어로, 이미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만을 아무리 집어 넣으려고 하여도 들어 오지가 않았다.
그래 !! 이것이 대만이구나, 대만 자체를 받아 들이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다만 국민당을 세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중화민국 보다는 대만이라는 이름이 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의 정신문화의 일부분인 많은 보물을 갖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에 중국본토에 비해 눌려버린 지금, 대만국민들은 대만 본토와 통일을 원할까 따로 살아가기를 원할까란 것을 생각해 볼 때 풀어 나아가야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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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
국립 대만대학교 도서관
국립 고궁 박물원
창문에 비쳐있는 붓글씨
국립 고궁 박물원 야경
대만 숙소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형)
대구에서 영어 강사
다음에 만나기로 함
1번 고속도로 가던 중 멀리 보이는 타이페이 101
화려한 절경을 자랑하는 청수단애
타이루거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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